김 장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문화콘텐츠 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미국 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한류의 가능성과 경쟁력이 과거보다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일방적 문화흐름이 아닌 쌍방향의 문화교류가 있을 때 양국 간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한류의 발전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이를 지키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영화사 드림웍스의 전용덕 촬영감독은 간담회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세계로 진출할 잠재력이 충분하나 인력과 경험 부족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쿵푸팬더’와 ‘슈렉 포에버’ 촬영을 담당했던 전 감독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외에 마케팅과 예산관리 등을 집행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 위주보다 지방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13일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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