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로 편성돼 양국에서 동시 진행된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 낭트, 마르세유, 리옹, 릴, 니스 등 프랑스 전역의 국립샤이오극장, 파리시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장식미술관 등 주요 국공립기관을 중심으로 내년 8월까지 펼쳐진다.
8일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프랑스 측 외교 및 문화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으로는 우리 전통 종합문화예술인 종묘제례악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종묘제례악 전편이 온전하게 공연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등 115명의 예술가가 참가한다.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로는 공모 및 승인절차를 거쳐 확정된 149건(시각예술 43건, 공연예술 68건, 영화 22건, 문학 7건, 기타 12건)이 준비돼 있다. 한국 측 조직위원회 최준호 예술감독은 “프랑스 국민들이 일상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향유하게 함으로써, 양국 문화예술 교류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이고,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