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예술위원회)는 메르스로 침체된 공연예술계 활로를 모색하고,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가족 및 지역주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의료기관 순회공연사업을 9월 17일(목)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올해 12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르코 의료기관 순회공연은 대전 대청병원과 서울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인하대병원 등 지역거점 의료기관을 포함, 전국 20여개 병원에서 총 50회 개최된다.
이번 의료기관 순회공연은 공연전용공간이 아니라 병원 내 로비나 병동, 식당, 강당 등 의료진과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열리는 게릴라성 음악회로 음악을 통한 치유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순회공연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을 비롯하여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참여하며, 오정해(국악인, 영화배우), 전제덕(하모니카), 고상지(반도네온), 옥상달빛(대중음악), 가을방학(대중음악), 웅산(재즈), 프렐류드(재즈), 조윤성(피아노), 유열(대중음악), 예쁜아이들(어린이합창단), 최현우(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한다. 또 박범신(소설가), 엄홍길(산악인) 등 사회저명인사들도 참여하게 된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대한병원협회 메르스대책 T/F위원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명지병원 내 예술치유센터와 협력하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음악치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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