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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PC는 늘고, 관심은 줄어들고…디도스 대란 또 터지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가 크게 늘었다. 반면 해커로부터 PC를 보호할 수 있는 전용 백신 프로그램의 사용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1년 은행과 관공서, 방송국 전산 시스템과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디도스 대란’이 또 다시 터질 수 있다는 경고다.

전병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은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지난해 인터넷 악성코드 탐지건수는 전년 대비 약 3배 늘었다. 2013년 약 1만7000건이던 탐지건수는 지난해 약 4만8000건으로 늘었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 감염통보 숫자도 2013년 약 6만4000건에서 지난해 약 25만0000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악성코드 치료용 전용백신 배포건수’는 2013년 약 68만건에서 지난해 약 44만건으로 35%정도 줄었다. KISA는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좀비PC 발생시 사용자가 접속해 즉각적으로 최신의 바이러스들에 대한 전용백신을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이용자들이 이 사이트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침해사고량이 늘어나는데도 백신 배포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측은 ISP(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과 협조 하에 감염자들의 컴퓨터에 일주일간 팝업창을 띄워 감염 사실 및 백신 다운을 안내하였다고 하지만, 안내기간이 짧아 자신이 감염된 좀비PC라는 사실을 안내받지 못한 이용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좀비PC감염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안내를 통해 감염이 연쇄화되지 않도록 막는 것에 모든 여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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