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버티 스테이크 파크] 이민자 고달픈 삶부터…9·11 테러의 아픔까지
이민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들어오던 시기, 이들은 뉴저지 자유공원<사진>에서 부푼 꿈을 안고 서부로 떠나는 기차에 올랐다. 이민자들은 앨리스 섬에 도착해 전용 숙소에서 1주일간 머물러야 했다. 특별한 전염병이나 질병이 있으면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야 했다. 입국 허가가 난 이들은 자유공원에서 첫 기차를 탔다. 


자유의 여신상의 뒷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 허드슨 강 너머 맨해튼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유공원에는 빨간 벽돌의 중앙기차역이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내륙으로 가는 첫 기차역, 자유공원 중앙기차역이다. 몇년 전까지 운행했던 이 기차역은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내부 시설 복구가 불가능하게 파괴돼 폐허로 남아있다. 발길이 뚝 끊긴 기차역은 을씨년스럽다. 그런 만큼 자유공원도 한적하다.

대신 최근에는 9.11테러의 잔해와 당시 죽은 이들을 위해 설치한 기념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텐레스 양 벽에 사망자 명단이 새겨져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