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는 창건일을 전후해 ‘천년에 전통 다시 여는 천년’이라는 주제로 10월 한 달간 다채로운 행사를 봉은사 경내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1221주년 개산대재 행사는 내달 4일 일요법회 후 진행되는 국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시작해 13일에는 역대조사 스님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는 다례재를 봉행한다. 역대조사 다례재에서는 신라 원성왕 때 국사였던 창건주 연회국사를 비롯해 중창주 보우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기율사, 영암대종사, 석주대종사 등 7명의 스님을 기린다.
15일에는 봉은사에 소장된 주요 문화재인 화엄경판 인경본을 머리에 이고 봉은사 전 도량을 도는 ‘정대불사’ 의식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13일부터 사흘 동안 개산대재 음악회가 종루 옆 잔디밭에서 진행되며, 봉은사 신도회는 ‘행복나눔 대바자회’를 열고 판매된 수익금과 후원금을 정토마을 요양병원 환우들과 지역아동센터 달마학교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1회 봉은사 그림 그리기 대회’를 내달 3일 경내에서 진행해 수상작을 13~15일 종루 옆 잔디밭에 전시한다. 8일에는 사찰 도시락 경연대회가 향적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매해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인기를 얻는 국화축제는 오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