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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까지 우리사회 IT 인프라 30%이상 ‘클라우드’로 대전환”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오는 2018년까지 전 공무원에 대한 통합계정 및 OTP(일회용 패스워드)나 지문, 홍채 등 생체 인증 체제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기관별로 운영, 관리 중인 지식정보와 시스템은 통합 운영해 부처간 협업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원격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업무 환경도 바꾼다. 국가 연구개발(R&D)도 개발 장비나 소프트웨어(SW)를 구매하지 않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1만여개 600만 초·중·고 SW교육 시스템도 민간 클라우드에 구축해 공동으로 활용한다. 평창올림픽, 각급 선거, 헌법기관 자료백업도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민간의 주요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대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정부3.0추진위원회 합동으로 10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년 후인 2018년까지 정부통합전산시스템의 60% 이상이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모든 공공부문의 40%는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된다.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현재의 3% 수준에서 10배인 30%로 높아진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엔 클라우드 선도국가로 진입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클라우드는 하드웨어(HW)와 SW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통신망에 접속해서 서비스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개별 단말이나 서버에 HW나 SW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만 필요할 때에 접속해서 활용하는 서비스다.

정부가 ‘국가ㆍ사회 IT인프라의 클라우드 대전환’을 선언한 것은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836억달러에서 오는 2019년까지는 1882억달러로, 국내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5억4천만달러에서 12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7% 수준이다.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계획은 ▲공공부문의 선제적 클라우드 도입,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이용 확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생태계 구축 등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정부통합전산센터 두 곳(1, 2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제 3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또 초중고 교육, 국가학술정보, 선거 관리 등 파급효과가 큰 주요 대규모 공공 사업을 민간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해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3년간 공공부문 1조2천억을 포함, 총 4조6천억 수준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창출하고, 공공 부문 클라우드컴퓨팅 활용으로 같은 기간 3700억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또 클라우드 기업을 지난해 250개에서 3년간 800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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