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김남조, 정현종, 황동규, 이호철, 김주영 등 20여명의 우리시대 최고 원로작가 들이 작품을 낭송하는 문학의 향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유종호)은 11월 17일 오후 2시 문학의집ㆍ서울 산림문학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문학의 향연-시·소설 낭송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저마다 개성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예술원 문학 분과의 현재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작품을 낭송한다. 또 문학 선배인 서정주, 박목월, 김동리, 황순원 등 작고 회원의 작품 ‘자화상’, ‘가정’, ‘화랑의 후예’, ‘나무들 비탈에 서다’도 후배 작가들이 대신 낭송할 예정이다. 얼마전 타계한 홍윤숙 시인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작품을 낭송할 예정이었으나 김화영씨가 대독하게 됐다. 이번 낭송회는 광복 70 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학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문학평론가 김주연의 사회로 김윤성 김남조 문덕수 이어령 신경림 황동규 이근배 김후란 오세영 정현종 유안진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작고한 서정주의 작품을 문정희 시인이, 박목월 시인의 작품을 신달자 시인이 대독한다.
문학평론가 김화영이 진행을 맡은 2부는 이호철 최일남 김원일 서정인 한말숙 정연희 김주영 오정희씨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한다. 작고한 김동리의 작품은 소설가 이경자씨가, 황순원의 작품은 전상국씨가 대신 낭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문학계 최고 원로이면서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시와 작품을 한 자리에서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문학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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