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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안전확인’ 기능 테러에 첫 적용, “앞으로도 참사에 계속 사용할 것”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파리 테러에서 ‘안전확인’ 기능을 도입한 페이스북이 향후 더 많은 참사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안전 확인 기능을 처음 도입한 이후 이를 자연재해가 아닌 테러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앞으로도 유사한 사태에는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14일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왜 파리에서 사용한 안전확인 기능을 베이루트나 다른 지역에서는 하지 않았느냐고, 마땅하게도 물어왔다”며 “어제(13일)까지 우리의 정책은 안전 확인 기능을 자연 재해에만 제한한다는 것이었으나 우리는 이를 바꿔 안전 확인 기능을 더 많은 참사에도 사용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사진=게티이미지]

페이스북은 파리 테러 직후 안전 확인 기능을 도입했으나 파리 테러 하루 전 자살 폭탄 테러로 43명이 숨진 레바논 베이루트와 파리 테러와 같은 날 터진 폭탄 테러로 26명이 사망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이 기능을 가동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이 문제를 지적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세상에는 중요한 갈등 상황이 많다는 여러분이 견해가 맞다”면서 “페이스북은 모든 이를 동등하게 걱정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성장 부문 부사장인 알렉스 슐츠 역시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와 별도로 글을 올려 “앞으로 벌어질 심각한 참사에 안전 기능을 가동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안전 확인 기능.

페이스북의 안전 확인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안전 여부를 친구와 가족들에게 알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연결된 지인들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러 24시간이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410만 명이 이 기능을 사용했고, 사용자의 지인 3억6천만 명이 그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의 안전 확인 기능은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을 덮친 지진·쓰나미 사태 때 처음 도입했으며, 올해도 네팔·아프가니스탄ㆍ칠레 지진, 필리핀의 태풍 루비 사태, 남태평양의 사이클론 사태 등 파리 테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안전 확인 기능을 활성화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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