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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노원 방문,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도 쫓겨나”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4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창업주였지만 당시에 존 스컬리 대표한테 쫓겨났다. 그 다음은 이제 스티브 잡스 노력의 몫인 것”이라며 자신 현 상황을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에 빗대어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탈당 직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 경로당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1983년 존 스컬리를 영입했다. 스컬리는 애플 이사회와 스티브 잡스 간의 충돌이 있을 때 잡스를 쫓아낸 장본인이기도 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안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새정치연합의 ‘창업주’이기에 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주류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표를 향해 “정론관으로 걸음을 옮기면서도 문 대표께서 우리당을 살리기 위해 어떤 제안도 받겠다 고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하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또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했던,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정치와 국민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며 정치세력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를 바꾸기 위한 모든 일을 할 생각”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 것인지 우선 국민들 말씀부터 듣겠다”고 했다.

20대 총선 출마 지역과 관련해선 “변동 사항이 없다”며 일축하고서 “(탈당을) 발표하고 나서 처음 방문하는 것이 저희 지역 어르신들”이라며 사실상 노원병에 출마할 뜻을 시사했다.

안 전 대표는 오후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후 15일엔 고향인 부산, 17일엔 광주를 찾아가 지역 기자 오찬간담회, 지역민과의 간담회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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