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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민주당?...새정연 새당명 공모에 ‘새정치’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1월을 목표로 당명을 개정하기 앞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최근 탈당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새정치’가 포함된 후보작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당명 후보작은 3000개에 달했다. 접수된 당명에는 ‘민주’가 가장 많이 포함됐고, 이어 ‘경제’, ‘국민’의 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명이자 안 의원의 작품이었던 ‘새정치’는 거의 없다는 후문이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사람들이 부르기 좋은 것, 자기들이 원하는 것들이 있는데 국민 입에서는 ‘새정치’라는 말이 잘 안 나온다”며 “옛날부터 이름들을 보면 ‘정치’라는 말을 쓴 당이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개정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최근 마감된 공모작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새정치’가 들어간 후보작은 거의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4년 3월27일 창당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상징색인 ‘바다파랑’색 점퍼를 갈아입고 있는 안ㆍ김한길 전 공동대표.

이에 따라 의도한 것은 아니더라도 새 당명에서 ‘새정치’가 사라지게 되면 탈당한 안 의원의 색깔도 자연스럽게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탈당 전 당명 개정 움직임에 대해 “이름을 바꾸는 것이 본질은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이었다.

새정치연합은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73%가 당명개정을 요구한다는 점 등을 들어 짧고 기억과 발음이 쉬운 당명으로 개정을 추진중이다.

당이 가진 민주 60년의 역사성과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 통합의 정신 등을 담는다는 방침 아래 공모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민생, 국민통합, 진리와 정의, 복지국가, 혁신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은 3000여개의 후보작 가운데 우선 30여개를 1차 후보작으로 추린 뒤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다시 3~4개로 압축하기로 했다. 이어 후보작을 내년 1월 중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를 거쳐 최종 당명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김민석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시작위원회 의장으로 있는 원외정당인 민주당이 당명을 선정하는 바람에 ‘민주당’ 이름을 쓸 수 없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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