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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신당 창당 시동 거나…측근 중심의 실무기구 구성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인 독자 세력화에 나서면서 신당 창당 실무작업에 나섰다.

15일 안 의원 측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대선캠프 출신 인사와 의회 보좌진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실무기구, 이른바 ‘신당창당준비모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모임에는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과 박인복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김경록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등 2012년 안 의원의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과 김도식 수석보좌관,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서울 시내 모처에 매일 모여 2∼3시간 이상 회의하며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이 지난 14일 노원구 상계동 경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세력화 계획과 관련 ‘새로운 정치’를 언급하며 “우선 국민 말씀부터 듣겠다”고 이야기한 것도 이 모임 회의를 통해 정리된 메시지라고 한다.

현재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은 10여 명이지만, 새정치연합 내 추가 탈당하는 의원 및 당직자가 합류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안 의원은 측근들과 함께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여의도와 가까운 마포 등지에 사무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당창당준비모임을 통해 창당 실무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이제 사무실도 알아보고 역할을 분담해 본격적으로 창당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애초에는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안 의원의 전략적ㆍ정무적 보좌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었다”며 “처음부터 탈당을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탈당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고향 부산을 방문해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탈당 배경과 향후 세력화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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