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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ㆍ ‘신과함께’의 원천, ‘산해경’ 콘퍼런스 개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중국 최고의 신화집이자 지리서인 ‘산해경’이 우리 삶과 상상력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문화전당)은 ‘산해경(山海經)과 놀기, 그리고 신화의 귀환’을 주제로 2016년 1월 5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시아 신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기서(奇書)로 불리는 ‘산해경’은 중국 각지의 산과 바다에서 나오는 풍물이 기록된 책으로, 고대 중국의 지리, 역사, 사회, 민속, 종교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담겨있어 오늘날까지도 문학과 예술 창작에 상상력과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산해경’의 내용, 본질을 심도깊게 다룬 기조강연 ‘다시 <산해경>을 생각한다’외에 5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조현설(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웹툰 ‘신과 함께’에 수용된 한국의 무속 신화적 상상력을 검토하며, 최진아(이화여대 중문과) 교수는 ‘산해경’의 기괴한 사물들에 대한 명명법이 지닌 주술적 효능과 원시 사고가 오늘의 문화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고찰한다.

최원오(광주교대) 교수는 한국 무속 신화의 서천꽃밭이 스토리텔링의 과정을 거쳐 문화산업에서 어떻게 변용되었는지, 김윤아(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포켓몬을 비롯한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 활용된 ‘산해경’ 몬스터 이미지의 특성과 기능에 대해 분석한다. 아울러 조기숙(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는 ‘산해경’의 여신 서왕모와 항아의 스토리를 발레 창작에 원용한 사례를 들어 ‘산해경’ 상상력의 다성성(多聲性)과 보편성을 보여준다.

신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학자들이 시공을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아시아의 신들을 우리 삶의 현장으로 되살려 낼 이번 아시아 신화 콘퍼런스 ‘산해경과 놀기, 그리고 신화의 귀환’은 문화전당 대강의실(문화정보원 지하 1층)에서 개최되며, 참가비는 무료, 온라인 사전 신청(http://goo.gl/forms/TmmUw0kG5n)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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