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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돈나 대만기 퍼포먼스…’제2 쯔위사태‘냐 노이지마케팅이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58년생으로 우리 걸그룹 트와이스 소속의 쯔위(周子瑜) 보다 마흔 한 살 많은 팝스타 마돈나(58)가 공연 중에 대만 국기를 펼쳤다가 쯔위 처럼 중국 누리꾼의 비난사태를 맞고 있다.

마돈나는 지난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레벨 하트 투어’ 공연 도중 앙코르곡을 부르면서 대만 국기를 어깨에 걸쳤고, 이 모습이 빈과일보(蘋果日報)와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현지 언론에 실리자 중국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마돈나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마돈나가 대만 국기 속 푸른 태양 문양에 자신의 사진을 합친 게시물에 격렬한 비판 내용의 댓글 3000여개를 달았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는 대만을 비하하는 글과 마돈나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국가 차원에서 미국을 비난하는 글은 적었다.

쯔위 사태와 비슷하게 광적인 양상을 보이자 상당수 중국인들 조차 빗나간 비판을 하는 누리꾼들을 꾸짖기도 했다.

지난해까지는 세계적인 스타가 대만 공연을 하면서 대만기 등 그 나라 문양을 사용해도 광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중국 누리꾼이 ’쯔위 사태‘를 계기로 유사한 풍경에 이같은 빗나간 행태를 계속 보일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국내외 일부 누리꾼은 마돈나가 대만 통치권자인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치며 쯔위를 세계적인 인물로 올려놓았던 ’쯔위 사태‘를 의식해 일부러 ’노이지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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