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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열매, 밑반찬도 나눈다…포스코가 나눔터 기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왕후의 밥, 걸인의 찬.’

수필가 김소운은 가난한 부부의 삶을 묘사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다. 따뜻한 밥은 있지만 반찬이 없어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 담겼다.

소외층 가정과 독거노인들의 일상 모습일 것이다. 포스코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밑반찬 나눔에 나섰다.

경북모금회는 17일 포스코의 기부로 ‘해도 효사랑나눔센터 밑반찬 나눔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웰빙 밑반찬을 배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최종진 포스코 상무,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권경옥 포항시자원봉사센터장, 하영길 해도동주민센터장, 최순자 해도새마을부녀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를 통해 리모델링 비용 2000만원을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 지원했으며, 이는 밑반찬 나눔터의 조리실 확장, 식재료 보관실 보수, 봉사자 휴게실과 세면장 설치, 새 냉장고와 조리기구 마련 등으로 쓰였다.

앞으로 해도새마을부녀회는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탈바꿈된 조리실에서 최신식 조리기구를 사용해 매월 둘째주 수요일마다 해도동 주민센터가 추천한 대상가구 40세대를 위한 15일 분량의 밑반찬(5찬)을 만들어 손수 전달할 계획이다.

최종진 상무는 “새로이 단장된 공간에서 온정의 손길로 마련될 맛깔스러운 밑반찬과 음식들이 해도동 소외 이웃들에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늘 고민하면서, 상생‧화합하는 따뜻한 사회만들기에 적극 동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김장김치 나누기, 복지시설 차량지원, 폭염대비 선풍기지원, 다문화합동결혼식 후원, 겨울방한용품키트(Kit) 지원 등 재능,현금,현물,봉사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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