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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수녀 ‘민들레의 영토’ 출간 40주년 시음악회 개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 출간 40주년을 맞아 시음악회가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주임 고찬근 신부)은 이해인 수녀의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 음악회를 오는 3월 30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쁨의 불을 놓게 하소서’를 주제로 이해인 수녀가 직접 선정한 아름다운 시와 음악을 통해 부활과 생명,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시음악회는 △기쁨을 노래하는 부활축시 낭송 △객석과 함께 읽는 감사의 시 △생일을 만드는 시 △시노래 초대손님 등으로 진행된다. 방송인 김세원과 이해인 수녀가 부활축시를 낭송하고 다문화가정 자매가 시낭송에 참여한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정 등의 시와 노래로 어울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공연 입장권은 명동대성당 사무실(9시~19시 운영, 월요일 휴무)에서 문화사랑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27일(일)과 공연당일인 30일은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판매한다. 음악회의 수익금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맑고 투명한 언어로 자연과 삶을 노래해온 이해인 수녀는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선물하며 종교를 넘나들어 널리 사랑 받고 있다.

1964년 스무 살에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해 1968년 첫 서원을 하고 1976년 종신서원을 했다. 유치환 시인이 심사위원이었던 전국고등학생 백일장에서 시 ‘산맥’으로 장원을 수상했고 1970년 가톨릭출판사의 어린이 잡지 ‘소년’에 시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작은 위로’, ‘작은 기도’,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등 16권의 시집과 ‘두레박’, ‘꽃삽’, ‘교황님의 트위터’ 등 산문집을 출간했다.

이외에도 시선집, 동시집, 산문집, 번역서 출간 등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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