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예수께서 수난하시고 죽으셨던 때처럼 어둡고. 세상 곳곳에는 여전히 전쟁과 테러의 위험, 경제적인 문제 등에 많은 사람이 노출되어 두려움을 느끼고, 특히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우리 신앙인들은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들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신교계는 전국 각 교회가 부활절 예배를 갖고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국교연) 등 46개 교단이 참여하는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역시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갖는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한국교회의 성숙, 부활의 증인 되는 삶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기총은 앞서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바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신’ 것”이라며, “우리의 주변에는 약한 자, 소외된 자, 고통가운데 있는 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께 나아왔을 때 외면치 아니하신 것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약한 자들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돌보고 치료해줘야 한다”며 기독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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