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의 대표정책으로, 문체부가 융성위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3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3월 30일(수)에는 전국에서 1,700개(’16. 3. 28. 현재)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
‘집들이콘서트’에서는 부산 출신 가수 육중완 씨가 속한 인기 밴드 ‘장미여관’이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 경찰관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다. ‘집들이콘서트’는 네이버 티브이(TV) 캐스트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17시)될 예정이다.
또 부산 지역 2개 고등학교 재학생 320여 명은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시립미술관과 감천문화마을 등을 방문하는 문화나들이를 한다. 학생들은 감천문화마을에서 캐릭터들과 함께 봄날 감천마을의 구석구석을 사진에 담는 사진 콘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거점 지역 특화프로그램 사업이 실시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19개 지역 중 7개 지역은 3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광주광역시 양림동 일원에서는 16개 카페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여 공연·전시를 펼치는 ‘살롱 드 양림(Salon de 양림)’행사가 펼쳐진다.
인천 검단먹거리타운 광장에서는 ‘검단 먹자골목 한판 축제’가, 전북 전주 전주부채문화관 및 남부시장 일대에서는 ‘세대공감, 인문예술학교’, 강원 원주 문화의 거리 상설 공연장에서는 ‘매·마·수! 시장에서 놀자’,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는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청춘사용설명서’ 등 다양한 문화가 있는 날 특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개국 15주년을 맞은 국악방송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념음악회 ‘기적의 아리랑’(17시)을 통해 우리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다양한 아리랑을 선보인다. 또 명동성당에서는 이해인 수녀의 시 음악회 ‘부활의 기쁨으로 함께 읽는 시’(20시) 낭송회가,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는 일상에 지쳐 있는 20대에게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와 용기를 전하기 위하여 사연을 듣고, 고민을 연사와 관객이 함께 해결하는 공연인 ‘케이티(KT) 맛있는 콘서트’(18시)가 관객을 맞이한다.
세종시에서는 3월부터 매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문체부가 주최하는 북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3월에는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작가 박범신이 ‘봄, 새로운 시작’(11시 30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낸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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