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위원장은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역도 엄윤철의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 부위원장은 북한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엄윤철의 은메달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는 우리 취재진 질문에도 일체 답을 하지 않았으며,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간후 굳은 표정으로 북한 역도 감독과 대화하는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최 부위원장은 출국 전 “금메달 3개를 따오겠다”고 보고했다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적어도 5개는 따와야 한다”고 최 부위원장에게 주문했으나 이날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최 부위원장은 9일에도 브라질 리우센트루 3관을 찾아 단식 16강전을 치른 북한 여자탁구 김송이를 응원했다.
경기장에서 최 부위원장은 김송이가 점수를 얻을 때마다 두 손으로 박수를 치는가 하면 아쉬움의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송이가 대만 첸수유에 4-2로 최종 승리하며 8강을 확정 짓자 그는 웃음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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