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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문화기획전문가 33인, ‘문화독립만세 선언’발표
외세와 정치로부터 문화독립 선언
3.1운동 100주년 33가지 문화사업 제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전국의 문화기획전문가들이 3.1절 98주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원년으로’라는 주제의 ‘문화독립만세 선언’을 발표했다.

문화기획자들은 이 선언문에서 “지난 100년간 부당한 외세와 왜곡된 정치권력에 무참히 짓밟힌 문화를 바로 세우는 것이 문화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가장 우선적인 과제”임을 강조하고, 3.1운동 100주년 33가지 문화사업 등을 제안했다.



문화기획자들은 “100년 전 조국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부르짖으며 항거했던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문화의 힘’으로 다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33인의 문화기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독립만세’를 외친다.”고 전제하고, 문화가 가장 큰 힘이 되는 자유로운 문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선언문은 3·1운동 98주년을 앞두 24일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사)한국문화기획학교가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전국 문화기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독립만세 포럼’서 만들어졌다. 이 자리에선 2019년 3.1운동 100주년에 앞서 2017년과 2018년에 추진할 100주년 기념 문화사업을 위한 40개의 의제를 설정했다.

3.1운동 100주년 사업으로는 예술과 다양성으로 평화의 거리 조성, 다양한 아이디어로 만드는 즐거운 만세루트, AR 또는 VR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청년문화임시정부, 동아시아평화청년포럼, 3.1운동 노마드 페스티벌 등이 제안됐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100인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 문화전문가 연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하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7대 종단을 비롯하여 각계 원로와 문화 인사 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민간 최대의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조직이다.

3.1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98주년 3.1절을 맞아, 천도교중앙대교당(종로 소재) 및 주변 3.1운동 사적지 등에서 어린이홍보대사 박기태 반크 단장 초청강연 3.1올레 행사, 독립만세 뮤지컬 등 기념행사와 부대행사를 시행한다.

▲다음은 ’2017 문화독립선언문 전문이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문화의 힘을 다시 세우기 위한 문화기획가들의 선언
“2017 문화독립선언문”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기획가들은 3.1운동 98주년을 맞이하여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3.1운동의 기운이 깊게 서려있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 모였다.

100년 전 조국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부르짖으며 항거했던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문화의 힘’으로 다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33인의 문화기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독립만세’를 외친다.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문화기획가들은 지난 100년간 부당한 외세와 왜곡된 정치권력에 무참히 짓밟힌 문화를 바로 세우는 것이 문화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가장 우선적인 과제임을 가슴에 새기고 문화가 가장 큰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이에 전국 각 지역과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문화로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고 있는 문화기획가들의 뜻을 한데 모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100년 전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에 대한 소망을 함께 이어나가고 실현한다.

하나. 우리는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공평하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 간다.

하나. 우리는 정치와 권력에 문화가 예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문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간다.

하나.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의 3.1운동 100주년 사업을 연계하고 확장시킨다.

하나. 우리는 예술가의 양심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완전하게 보장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간다.

하나. 우리는 전국의 문화기획가들이 함께하는 문화기획가 연대를 통해 문화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자유로운 문화 활동으로 차별받지 않는 성숙한 문화 대한민국을 지켜나간다.

2017. 2. 24.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 사업을 준비하는
문화기획가들의
“문화독립만세 포럼” 참여자 일동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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