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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화산활동 감시…한반도 자연재해 대비
- 지질자원硏 26일 ‘제1회 백두산 국제학술회의 개최’
- 남ㆍ북간 국제 공동연구 추진 기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6~27일 양일 간 서울 인사동 센터마크호텔에서 ‘제1회 백두산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 연구와 남북간 국제 공동연구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추진됐으며, 백두산 연구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며,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던, 과거 1만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특히 2002~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여회 이상 일어났고,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 징후가 보이는 상황이다.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예측 연구 추진을 통해 백두산 인근과 동북아 일대의 화산활동에 의한 자연재해 저감과 대비를 위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날 행사는 ‘백두산 화산 학술세션’과 ‘백두산 국제공동연구 추진 방안 특별회의’ 등 총 2부로 진행된다. 미국 사이언스지를 비롯한 전 세계 화산 전문가들이 참가, 최근 동북아시아의 자연재해 저감 연구와 백두산 화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실감케한다.

신중호 지질연 원장은 “우리의 과학기술로는 현재의 화산 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화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대비책을 강구한다면 재해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백두산 화산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더 나아가 남북간 국제공동연구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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