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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RI, 중소기업에 기술ㆍ장비 지원…300억원 매출향상 효과
- 3년간 900개 기업에 2200건 지원, 비용절감 170억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출연연구원이 정보통신기술(ICT)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과 장비를 비롯한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2년간 운영해 온 ‘공통서비스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통해 지원한 중소기업들이 지난 3년간 총 300억원의 매출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비용절감액도 170억원에 달한다. 이는 투자대비 약 10배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ETRI 연구원들이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제공=ETRI]

공통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 중소기업이 R&D 및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애로기술, 고가의 장비, 시험시설 등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글로벌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서비스다.

연구진이 돕고 있는 공통서비스 종류는 ▷애로기술지원 ▷장비지원 ▷시험 서비스 ▷시설 및 제작지원 ▷테스트베드 지원 등으로 ICT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연구원이 제공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애로기술지원의 경우 2천여 명의 전문가 풀을 구성해 최대 3개월 동안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기술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투입돼 기술 지원을 해 준다.

또한 장비지원의 경우 ETRI가 보유한 40여종의 장비 외에도 임차가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시험 서비스의 경우 ETRI 내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고 전파 인증과 같이 민간 위탁 시험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ETRI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시험기관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ETRI는 공통서비스 사업을 통해 ICT 분야 기술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공통서비스 통합 DB 5,000여개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ETRI 중소기업통합기술지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370여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00여 개의 기업에게 2,200여 건의 지원을 통해 지난 3년간 3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향상, 170억 원의 비용절감이라는 성과와 함께 기업 하나당 7.7개월의 개발 기간 단축 효과를 보였다.

헬스케어 센서 디바이스를 개발한 엘센은 ETRI로부터 ‘스마트폰용 앱 최적화 기술’ 등을 지원 받아 상용화 제품을 출시, 올 한해 매출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RF필터설계 전문기업 제이스테크는 고주파 계측장비인 네트워크 분석기 등을 지원받아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작년 매출이 무려 200% 이상 상승하는 쾌거를 낳았다.

배문식 ETRI 사업화부문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ICT 중소기업의 원가절감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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