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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국내 과학계 뜨겁게 달군 핫이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범 ▶정부의 脫원전정책 추진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올해 국내 과학기술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중요한 이슈들이 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범, 정부의 탈(脫) 원전정책 추진,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하고 과기정통부 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로 과학기술혁신본부가 10년만에 부활됐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과기 정책을 총괄하고 R&D 사업예산 심의·조정·성과 평가를 전담한다. 차관급임에도 국무회의에 배석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돼 과학계의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문재인 정부는 노후화된 원전을 폐쇄하고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 원자력 발전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탈(脫)원전 정책을 발표, 이를 두고 과학기술계의 공방이 가열됐다. 정부는 탈 원전정책과 맞물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과 차세대 원자로 ‘소듐냉각고속로’의 연구개발 지속여부도 전문가 검토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안전과 방사선기술 활용 확대에 초점을 맞춘 원자력 R&D에 주력할 계획을 천명한 상태다.

파이로프로세싱 일관공정 시험시설 ‘프라이드’에서 원자력연 연구원들이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기술, 산업분야에도 불어닥쳤다. 정부도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를 천명하고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꾸리는 등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은 정부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하며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블랙홀 충돌에서 발생한 중력파를 발견한 과학자들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국내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중성자별의 충돌에 의한 중력파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도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한국중력파협력연구단과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 초기우주천체연구단, 성균관대 우주과학연구소 등 모두 38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국내 연구진은 우리은하 중심부를 24시간 연속 관측하는 외계행성탐색 시스템인 ‘KMTNet’ 등을 이용해 무거운 원소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신성과 초신성 사이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내는 현상인 ‘킬로노바’(Kilonova) 현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11월 포항에서도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해 우리나라도 더 이상의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포감이 확산됐다. 또 지난 8월 국내산 계란에서 유독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시판되는 생리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되면서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이 야기됐다. 이같은 국가ㆍ사회문제 해결에 과학기술이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폰 자동통역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구본혁 기자/nb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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