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016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7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7593억과 비교해도 1.5% 감소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19일 발표한 ‘2017 공연예술 실태조사(2016년 기준)’결과에 따르면, 2016년 공연시장은 근래 가장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한령과 청탁금지법 시행, 국정농단 사태 및 촛불집회 등 사회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공연시설의 매출액은 3,4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지만, 공연단체 매출액은 4,045억 원으로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총매출액 중 티켓 판매 수입 48.8% 차지했으며, 이 중 뮤지컬 분야가 1,916억 원으로 52.5%를 차지했다. 이어 연극 774억 원(21.2%), 양악 319억 원(8.7%),복합 118억 원(3.2%), 국악 81억 원(2.2%), 발레 78억 원(2.1%), 오페라 71억 원(2.0%), 무용 69억 원(1.9%)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 공연장 휴・폐업으로 시설 수 3.3% 감소, 단체는 기획・제작 공연 건수 3.3% 감소
전국 공연장의 공연 건수는 3만4,051건으로 4.0% 감소했다. 공연 횟수 17만4,191회(8.8% 감소), 관객 수 3063만7,448명(20.1% 감소) 모두 감소했다. 이 중 유료관객 비율은 45.1%로 전년 대비 3.6%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민간 공연장의 휴・폐업으로 인하여 공연시설 수가 전년 대비 34개(3.3% 감소) 감소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연단체는 공연 건수(3만9,994건,5.4% 증가)와 공연 횟수 (10만4,208회,1.2% 증가)는 증가했지만 총 관객 수는 2809만7,082명(7.8% 감소)으로 감소했다.
‘2017 공연예술실태조사(2016년 기준)’는 2017년 6월부터 11월까지 공연시설과 단체・기획사를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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