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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힘든 이들에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누구보다도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가득 내리시길 기원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님 부활 대축일(4월 1일)을 앞두고, 2018 부활 메시지를 26일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가톨릭 교회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성주간(聖週間 )‘을 보내고 있다.

성주간은 주님수난성지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일컫는 말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때이다. 교회의 전례에서 가장 경건한 기간이다. 

염 추기경은 부활 메시지를 통해, 무엇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부활하신 주심께서 빛으로 오시어 어둠을 이기고 혼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청하자”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부활을 믿는 신자들의 자세변화를 먼저 당부하며, “부활하신 주님께 빛을 청하기에 앞서 우리는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최근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일부 성직자들의 성폭력에 대해서도 비판과 회개의 목소리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일부 성직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약한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상처를 치유해주어야 할 사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며, “교회가, 특히 성직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쇄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남북 정상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여 70년이 훌쩍 넘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소통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길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31일(토) 저녁 8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부활성야미사‘와 4월 1일(일) 낮 12시 ’주님부활대축일미사‘를 집전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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