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한민국의 건설교통기술이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보존에 활용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캄보디아 문화재청과 앙코르와트와 앙코르 톰의 역사ㆍ문화적인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교통 흐름 및 안전을 충족하는 기술적 협력방안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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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 상바 캄보디아 문화재청 부청장과 정준화 건설연 부원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
이번 협약은 앙코르와트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방안, 관광객 및 내국인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시설의 정비, 협소한 도로 및 주차공간을 최대 활용 방안 등 교통 마스터플랜을 포함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불교의 3대 성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인 앙코르와트, 앙코르 문화를 대표하는 앙코르 톰은 매년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방문객과 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16년 5월 급증하는 자동차 통행에 따른 진동으로 앙코르 와트가 손상될 것을 우려해 주변 교통을 일시적으로 통제한 바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준화 건설연 부원장은 “대한민국의 도로교통기술이 세계문화유산의 유지관리 및 보존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적정기술 현지화 이상의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력이 양국간의 우호관계 증진에도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