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의 유용식물’ 도감 표지.[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는 신약개발 및 첨단 생명공학산업에 활용이 기대되는 100종의 식물을 선정, ‘니카라과의 유용식물’ 도감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명연은 니카라과의 국립자치대학교 레온과의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니카라과에서 확보된 주요 식물자원 100종을 선정하여 식물 사진, 증거표본, 분포, 정확한 학명과 함께 식물효능을 함께 기록해 식물의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출간된 책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 스페인어 등 2개 국어로 기재, 니카라과 현지의 식물전문가 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심이 있는 니카라과 사람들이 식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니카라과 연구진과 생물자원 공동 발굴사업 및 이번 도감 발간을 주관한 김수용 생명연 박사는 “생물자원의 다양성이 빈약한 한국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중남미의 니카라과와 같은 생물자원 부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생물자원의 확보와 활용 연구는 필수적 대안”이라며 “이번에 발간된 니카라과의 유용식물 도감은 분류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이 되었으며, 생물자원의 공동 확보와 활용을 위한 기초를 충실히 다지는 학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 간 생물자원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볼 때, 이번 ‘니카라과의 유용식물’ 발간은 양 국가 간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분야의 연구 자료로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생물소재의 확보 및 전략적 고부가가치 산업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호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장은 “국가 간 상호협력을 통한 생물자원 기초 연구는,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가치 있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니카라과의 식물자원 확보 및 활용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주요 해외 생물다양성 부국들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연구 및 학술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명연은 해외 유용 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세계 4대 거점인 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생물소재연구센터를 설립ㆍ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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