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균<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직무대행과 이영찬<오른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글로벌 신약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세 기관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합물 및 활용 데이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 등을 통합해 신약개발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화학연구원은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위한 공공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운영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CT 융합 스마트바이오․제약산업을 지원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산ㆍ학ㆍ연 및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약사의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창균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세 기관의 협약을 통해 조성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이 글로벌 신약 개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탄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세 기관은 제약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등의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신약개발 및 의약생산에 대한 기술지원, 인공지능 신약개발 등 교육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화학연구원은 신약개발 전문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한국화합물은행을 포함한 한국화학연구원 연구데이터와 해외 공공데이터를 통합하는 화합물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화합물 가상 탐색 및 설계, 유효물질 발굴 및 최적화, 약물물성과 독성 예측 등의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