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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연구소대학원 UST, 개도국 대상 과학기술 교육사업 추진
-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개도국 외국인 유학생 대상 전주기적 지원 강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대전 본원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과학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현지 문제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자립을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과학기술 OD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UST 등 국내 과기특성화대학을 통해 개도국의 과학기술 인력교육을 강화하는 과제가 도출됐다.

UST는 정부의 과학기술 ODA 활성화 방안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재직 중인 외국인 공무원, 연구원,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위과정인 ‘외국인 전문석사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9년 후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쿨의 ‘해양과학-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전공으로 6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입학 후 자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 학위 취득에 필요한 실험실습 장비, 전담 행정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 받게 된다.

또한 UST는 오는 2020년부터 7명의 에티오피아 박사과정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에티오피아 국립대 공과대학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그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설계된 특별전형으로서, 이 전형으로 입학한 외국인 학생들은 토목, 전자·소프트웨어 등 에티오피아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한국의 노하우와 지식을 배우게 된다.

UST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의 단계까지 전주기적 관점에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UST가 중심이 되어 ‘UST-과기특성화대학 해외 연합동문회’를 발족함으로써 한국 내 출신대학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길주 UST 문길주 총장은 “UST는 재학생 1354명 중 약 32%인 432명이 외국인이며 현재까지 약 620여명의 외국인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해외 과학기술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과학기술 ODA를 통해 개도국의 발전과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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