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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8, 발렌시아)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갖기 위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세르'는 18일(한국시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MVP)의 주인공 이강인의 미래가 곧 정해진다"면서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으면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구단을 물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U-20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다음 시즌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했지만 마르셀리노 감독의 계획엔 여전히 주력 선수가 아닌데다 4-4-2 전술이 주력인 발렌시아와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강인은 2선 공격수로 나설 때 능력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경기에서 확인됐다. 때문에 이강인은 다음 시즌 발렌시아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다음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구단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는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하는 구단도 속속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와 PSV에인트호벤 등 수준급 팀이다. 이강인은 적어도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을 보장해줄 구단을 원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 8000만 유로(약 1065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한 상태다.
어떤 구단이 '보석'을 차지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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