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삶에 도움되는 연구지원 확대”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한국연구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한국연구재단이 미래 10년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연구자의 창의연구 지원에 머물러 있던 재단의 역할을 국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 지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세먼지, 재난안전 등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난제 해결 연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도 비전에 새롭게 담겼다.
노정혜(사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전 NRF 2030 선포식 및 정책포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향후 10년의 재단 전략 목표를 밝혔다.
노 이사장은 가장 먼저 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을 꼽았다. 그는 “연구자와 국민을 포함한 수요자 관점으로 과감하게 연구지원 체계를 혁신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구사업 기획, 평가, 지원 과정에 연구자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피부로 느껴질 만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 이사장은 “사회적인 수요를 반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연구 성과가 사회경제적 성과 활용과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 논문과 데이터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단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외되는 분야와 집단이 없도록 포용적으로 연구를 지원하는데 힘쓰겠다”라며 “기초연구와 국책연구의 벽을 낮추고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상호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2009년 6월 통합해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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