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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11년 만에 평양行…1박2일 북중회담 본격돌입
-펑리위안 여사 동행…당 고위급ㆍ외교부장 등 수행
-오전10시께 전용기 출발, 1시간30여분 만 도착
-오전 9시 베이징 상공서 또 다른 전용기 추정 비행체 포착되기도
-환영행사 후 김정은과 곧장 회담 시작될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1박 2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서우두 공항 활주로에 대기하는 전용기에 시 주석과 수행단이 탑승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1박 2일 북중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출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망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각)께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VIP 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해 1시간 30여분 후인 오전 11시 40분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이날 평양행엔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ㆍ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ㆍ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ㆍ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ㆍ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방문단이 함께 했다.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등 양국 간 경협에 제한 요소가 남아 있어 중국 기업 인사 등은 이번 방문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행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방문단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전용기 CA057편은 20일 오전 9시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해 북한 평양 쪽으로 향했다. 이 항공기는 시 주석이 주로 타고 다니는 보잉747 항공기 4대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ㆍ중 수교 이후 중국의 국가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후 주석에 앞서 장쩌민 전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차례 북한을 찾았고 류샤오치 전 주석이 1963년 9월 방북했다.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 측이 공식으로 밝힌 방북 일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별 만남과 정상회담 그리고 북ㆍ중 우의탑 참배 행사다.

양국 정상의 역대 회담 등 관행을 따른다면, 이날 시 주석이 도착하는 평양 순안공항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항에서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 행사 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고려하면 20일 오후에 바로 1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이 2박 3일로 방북했을 때도 첫날 바로 회담을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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