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더 뉴 QM6'. [르노삼성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6월 내수 7564대, 수출 1만1122대로 총 1만8686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전월 대비 내수와 수출은 각각 23.4%, 37.3% 늘었다. 6월 전체 판매 물량은 총 31.3%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판매는 6.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24.9% 줄면서 전반적으로 14.8%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차 내수 실적은 3만65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QM6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8% 증가한 3784대가 판매됐다.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QM6 가솔린 모델은 2105대가 팔려 누적 판매 대수 4만5000대를 돌파했다. 정숙성과 연비 등 합리적인 유지비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디젤 중심의 SUV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 결과다.

지난달 18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THE NEW QM6) LPe' 인기도 오르고 있다. 출시 12일 만에 판매 대수가 1400대를 넘었다. 멀티미디어 기능과 뒷좌석 각도 조절에 도넛 탱크를 통한 공간 확보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변동폭이 큰 최근의 유가 추이를 고려하면 LPe 모델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LPG차의 연간 유류비는 동급 가솔린 모델 대비 30% 적으며, QM6 LPe의 경우 75리터 도넛탱크의 80% 수준인 LPG 60리터 충전 시 약 534㎞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가성비로 역주행을 보이고 있는 SM5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초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2000대 한정 20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SM5 아듀' 출시 후 전월 대비 무려 445.9%,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0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SM6'와 '트위지'.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 브랜드 모델 중에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지난달 353대가 출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1% 늘어난 규모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힘입어 향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수출 실적은 닛산 로그가 지난달 대비 108.6% 증가한 1만186대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6월 한 달간 총 1만1122대를 선적했다.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는 936대가 지난달 해외에서 판매됐다.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자동차 수출 실적은 4만93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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