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양파마늘 판촉행사에서 양파를 구입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근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와 마늘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달 범국민적 소비촉진 행사에 돌입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소속·유관기관 등 11만 농림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양파·마늘 사랑 캠페인’을 비롯한 양파, 마늘 판매 소비촉진 행사가 이번달 내내 열린다.
최근 양파와 마늘이 기상여건에 따른 작황호조로 평년보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판매 확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최근 양파와 마늘 가격은 장황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양파(상품) 20㎏의 도매가격은 8800원으로 평년(1만6093원) 대비 45.3% 폭락했다. 깐마늘 역시 20kg에 9만833원으로 평년(12만6125원) 대비 30%(3만5292원) 하락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사장에서 ‘양파·마늘 팔아주기’행사를 열고 양파와 마늘의 효능, 선택 방법, 대표 요리, 가정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알려줬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양파, 마늘과 즙, 장아찌, 환 등 가공제품을 홍보·판매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작황호조로 양파, 마늘이 과잉 생산돼 농업인의 어려움이 많다”면서 “따라서 11만 농림가족이 농업인과 한마음 한뜻이 돼 온정을 서로 나누는 따뜻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각계각층에서도 양파, 마늘에 대한 범 국민적 소비촉진에 노력해주고 있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행사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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