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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1600억 투자 유치, 2022년 월 이용자 1200만명으로"
-네모 서비스 하는 슈가힐 인수
-연령, 가족수, 목적 등 조건 세분화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
-"2022년 , 월 서비스 이용자 1200만명으로 확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업체 직방이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롭테크(부동산+IT)를 강화. 2022년 월 서비스 이용자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200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직방은 9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직방의 첫 투자 유치 10억원보다 160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015년 12월 골드만삭스PIA에게 380억원을 유치한 이후 약 3년 반만의 추가 유치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부동산 시장을 바꾸려는 직방의 비전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네모'를 서비스하는 슈가힐도 인수한다.

사무실과 상가를 구하려는 사업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상가 및 오피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직방은 설명했다.

앞서 직방은 2018년 4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를 인수한데 이어 2019년 1월 다음부동산 위탁 운영도 시작했다. 올해 4월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 우주도 인수했다.

이로써 호갱노노, 우주, 네모까지 프롭테크 대표 스타트업 기업의 연합군을 형성하게 됐다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안 대표는 “4명의 창업자는 인수 과정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에 공감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인수와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직방은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2022년에는 월 12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대표는 "부동산 중개' 분야에서 나아가 건물 임대관리와 시행, 분양, 인테리어, 금융 등 부동산 유관 산업으로 혁신 DNA를 전파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프롭테크 기업의 동참은 물론 기존 사업자와의 협업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직방은 프롭테크 연합군과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직방이 내세운 빅데이터 서비스는 이용자의 조건과 목적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부동산정보의 수요자를 세분화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요자는 ▷실거주를 위한 보금자리를 찾는 이용자 ▷임대수익, 시세차익 등 투자의 목적으로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가를 찾는 투자자 ▷사업을 위한 오피스, 상가 등을 구하는 자영업자 등으로 나누어 목적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현재 전세, 매매, 월세 등으로 한정돼 있는 검색 조건을 연령이나 가족 구성, 학군, 선호 지역, 투자 목적 등으로 세분화 할 계획이다.

직방은 9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호갱노노, 우주, 네모 등과 협업을 발표했다. [직방 제공]
직방은 9일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호갱노노, 우주, 네모 등과 협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호갱노노 심상민대표 직방 안성우 대표 우주 김정현 대표 슈가힐 이용일 대표 [직방 제공]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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