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주가의 상승을 불러오는 등 오히려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며 “반도체 공급이 줄어드는 대신 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일명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의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이 줄 것이란 우려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1.8%, SK하이닉스의 주가는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D램의 가격은 2.6%, 낸드플래시 가격은 7.8% 올랐다.
앞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악화로 고전했었다.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2019년 1분기에 20% 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이번 조치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