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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벤츠 S클래스’ VS ‘BMW 7시리즈’…수입 럭셔리 세단의 왕좌는?
-3년만에 돌아온 BMW 7시리즈 디자인·성능·승차감 ‘3박자’
-사전계약 한달여만에 400대…하반기 럭셔리카 돌풍 예고
-벤츠 S클래스, 내년 신형 출시 앞둬 하반기도 독주할지 주목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수입자동차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한판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록 국내시장에서 SUV의 인기로 세단의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부에서는 럭셔리 세단의 수요는 여전하다.

럭셔리 세단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로 양분돼 있었다. 2010년 이후 줄곧 수입차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왕좌를 벤츠 S클래스가 장기집권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BMW가 3년만에 ‘새 옷’을 갈아입고 국내 시장에 대형 세단 7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까지는 S클래스와의 경쟁은 되지 않는다. S클래스는 6월까지 2608대를 판매한데 비해 BMW 7시리즈는 737대다. 하지만 승차감에 디자인, 편의사양까지 업그레이드하면서 3년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BMW 7시리즈는 사전계약 한 달여 만에 400대에 이를 정도로 하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럭셔리 세단 교과서’로 재탄생한 BMW 7시리즈…S클래스 독주 제동 거나= 지난달 26일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진일보한 성능으로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BMW 뉴 7시리즈가 공식 출시했다.

뉴 7시리즈는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시도하며 또 한 번의 럭셔리 진보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압도적인 존재감, 최상의 안락함,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시대를 앞서가는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및 편의 기능까지 완벽하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뉴 7시리즈는 국내 고객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며 사전계약 대수만 400대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6기통,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과 디젤엔진은 물론 최신의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풀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혁신적인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가장 진보적인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전 모델에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은 스톱&고(Stop & Go)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선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LED의 컬러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욱 정밀한 주차를 도와준다. 막다른 골목길 또는 주차장 등에서 최대 50m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포함됐다.

국내에서 7시리즈의 누적 판매 대수는 1만대 이상이다. 지난해 총 2350대의 7시리즈가 국내에 판매됐고, 올해도 5월까지 771대가 팔렸다. 또한 전 세계에서 한국의 7시리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4위다.

이처럼 ‘혁신’으로 중무장하고 럭셔리 세단의 교과서로 다시 태어난 BMW 뉴 7시리즈가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S클래스의 독주를 막아내고, 왕좌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벤츠 S클래스, 럭셔리카 선두 일단 버티기?= 내년 S클래스의 풀체인지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 하고 있어 판매량이 전년도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벤츠 S클래스는 판매가 1억원임에도 여전히 수입차 판매 톱10을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S클래스 구매고객 대상으로 ‘S클래스 로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1위를 달리며 가장 낮은 할인율은 물론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된 S클래스는 2608대로 작년(4226대)의 절반 수준이다. 또 최근 BMW가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7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벤츠가 다급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의 약진도 한 몫했다.

제네시스의 ‘형제’들이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작년 11월 부분변경을 거친 G90은 올 초부터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럭셔리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의 뉴 7시리즈가 풀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로 디자인·성능·승차감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럭셔리카 구매 고객들의 시선은 내년 신형 S클래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7시리즈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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