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X'에 55W 출력 지원 등 중국 제조사 속도
-"고속 충전, 프리미엄폰 필수 기능 자리잡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작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 45와트(W) 고속 충전 기능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고속 충전 어댑터로 추정되는 제품이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10’에 25W의 충전 기능이 지원되고 플러스 모델용으로 45W 출력의 고속 충전이 가능한 별도의 충전기가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예상 이미지 [출처: 트위터 (@OnLeaks/@PriceBaba) |
45W 출력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구현한다. 4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0~50분 내외다.
전작 ‘갤럭시노트9’에서는 15W 충전 속도를 지원, 4000mAh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데 108분이 소요됐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10 5G 모델은 25W 고속충전 속도를 지원했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 갤럭시노트10 출시를 계기로 최신 스마트폰의 고속 충전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 충전 기능에 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중국 제조사들이다.
지난달 비보(VIVO)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4000mAh 용량 배터리를 단 13분만에 완충할 수 있는 120W 출력의 고속 충전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샤오미도 4000mAh 배터리를 17분만에 완충할 수 있는 100W 고속 충전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화웨이는 이르면 9월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에 30분에 4500mAh 배터리 약 85%를 충전할 수 있는 55W 출력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용 충전기를 통해 아이폰XS에 최대 18W 출력의 충전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애플 역시 올 가을 출시되는 차기작에 고속 충전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속 충전 기능은 프리미엄급 모델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충전기 외에 고속 충전 전용 어댑터를 별도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