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대변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한 대로 북미간 신속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그런 회동을 희망적인 진전으로 보고 있고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향한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같은 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77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5시34분과 57분 강원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들은 고도 50여㎞로 각각 430여㎞, 690여㎞를 비행했다. 430여㎞를 날아간 미사일은 북한이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기종과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690여㎞를 비행한 미사일을 두고 “새로운 형태”라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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