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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대기업들이 마케팅을 전담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리를 없애고 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10월 현재 CMO가 회사를 떠나면 후속 인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우버 역시 마케팅 관련 업무 조직개편이 이뤄졌으며 존슨앤존슨(J&J)도 CMO 업무를 다른 부문장들이 골고루 나눠 맡는 형태의 조직개편을 했다.
CNBC는 마케팅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고위직이 사라지는 것은 그만큼 마케팅이 이전과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을 단순화하여 일괄적인 마케팅을 적용하던 것과 달리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AI가 사용되는 등 새로운 ‘마케팅 기술’(Marketing technology·Martech)이 필요해졌단 것이다.
컨설팅 기업 메타포스의 앨런 애덤슨 공동설립자는 “이제 마케팅은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더이상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책임을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 지역 마케팅 책임자들이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되고 기업들은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더 빠른 마케팅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그룹 MSQ파트너스의 피터 리드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마케팅의 변화가 마케팅의 중요성 감소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을 수용하면서 모든 기업 활동이 하나의 전체적인 전략에 맞춰지도록 단일 리더십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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