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인종차별 논란에도 개의치 않고 민주당 소속 흑인 중진의원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의원을 향해 사흘째 비판을 퍼부었다. 또 흑인 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와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까지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커밍스의 리더십 아래 있는 볼티모어는 이 나라에서 최악의 범죄 통계를 보유하고 있다. 25년간 말만 하고 아무런 행동이 없다”며 “똑같은 늙은 황소의 말을 듣는 것은 너무 지겹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알 목사가 불평하고 항의하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없을 것이다. 슬프다”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커밍스를 ‘잔인한 불량배’라고 공격하면서 커밍스 의원의 지역구인 볼티모어를 향해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곳”, “누구도 그곳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깎아내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흑인 민권운동가 샤프턴 목사를 향해서도 “사기꾼(con man)”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샤프턴 목사가 ‘긴 하루지만 멈출 수 없다’며 볼티모어로 향한다는 트윗을 링크하고 “나는 알을 25년간 알고 지냈다”며 싸우면서도 항상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 뒤 “알은 사기꾼이고 말썽꾸러기이자 항상 성공을 찾고 있다. 백인과 경찰을 싫어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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