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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마케팅 직원 약 4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200여명에 달하는 전 세계 우버 마케팅 인력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룸버그통신, CNN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변화는 우버에 마케팅이 덜 중요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은 정반대다"라며 "세상에 강력하고 통일된, 그리고 역동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많은 팀들은 너무 크고, 그 결과 업무의 중복을 낳고 의사결정의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졌다"면서 "간단히 말해 우리는 경쟁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이번 구조조정이 좀 더 집중화된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두 명의 수장이 개편될 마케팅 조직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명은 최근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합류한 마이크 스틱먼 성과마케팅 수석부사장이고, 다른 한 명은 새로 영입할 계획이다.

우버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화려하게 상장했으나 이후 재무 상황을 정리하라는 압박에 직면해왔다.

또 지난달에는 레베카 메시나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우버를 떠나면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정책팀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돼왔다.

우버에서는 상장 후 초대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그레이브스 등 3명의 이사가 이사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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