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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난 대형 산불이 한 달 이상 확산하면서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삼림을 불태웠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미국 알래스카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몇 주 간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약 2만7115㎢ 너비의 시베리아 산림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러시아 당국은 화재 인근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에 2천700여명의 인력과 390여대의 소방 장비, 28대의 항공기 등을 투입했지만, 광범위한 면적에서 번져가는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러시아군도 병력과 수송기, 헬기 등을 보내 소방 당국과 함께 산불에 대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시베리아지역 대형 산불 진압 지원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제안에 감사를 표한 뒤 향후 필요할 경우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울러 향후에도 시베리아 산불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전화 및 대면 접촉을 지속하기로 했다. 백악관도 이날 양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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