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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위대, 화이트리스트 배제에도 “지소미아 매우 중요”
우리 해군의 해상 실사격 훈련 장면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일본 정부가 2일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협정을 계속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

2일 NHK에 따르면 야마자키 고지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미국-일본처럼 한국도 미국과 동맹관계이다”며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자키 통합막료장은 앞서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강연에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보면 러시아, 중국, 북한이 매우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이 역할을 분담해 그 세력 확대에 대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한미일 3개국의 동맹관계를 활용해 지역의 안보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소미아에 대해서도 일본 방어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협정을 계속해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다른 인식을 보이고 있다.

일본 측이 대북제재 등 ‘안보문제’를 거론하며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강행한 만큼, 이달 하순이 기한인 지소미아를 재연장하지 않는 방침을 굳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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