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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중 추가관세로 아이폰 판매량 800만대 감소할 것”
中 추가 관세, 애플에 ‘치명타’
내년 애플 수익 4% 감소 예상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전망
미국 뉴욕의 애플 매장 간판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여파로 내년 아이폰 판매량이 800만대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애플은 큰 패배자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로 인해 내년에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600만~800만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내년에 애플의 수익은 4%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관세 위협은 애플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며 “이번 관세는 애플에 대한 ‘치명적인 한방’(거트 펀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현재 관세 대상이 아닌 노트북, 스마트폰, 기타 기술을 포함한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포괄적 무역거래에 대해 중국과 긍정적인 대화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관세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향후 2년 간 아이폰 생산량의 5~7%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애플이 공급망을 조정해 관세 영향을 줄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CNN비지니스는 “월가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전세계 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애플은 중국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고, 아이폰 고객들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하거나 구매를 미루거나 다른 스마트폰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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