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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듯 위협해 왔지만 실제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들어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판한 뒤에 나온 조치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전날 역내외에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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