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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영향' 울산 매곡 124㎜ 비…항공기 결항 잇따라
기상대 "내일 오전까지 30∼80㎜ 더 내려…피해 대비해야"
울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6일 오후 울산시 북구 산업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6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울산에 많은 비가 내리고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4편이 결항했다. 울산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오후 3시 30분, 6시 50분 대한항공 2편과 오후 8시 에어부산 1편이 결항했다. 오후 4시 제주로 갈 에어부산 1편도 취소됐다. 김포발 울산행 항공기 4편과 제주발 울산행 항공기 1편도 연이어 결항했다.

울산과 울산 앞바다에는 오후 3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울산은 오후 9시 30분 기준 90.9㎜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른 강수량은 북구 매곡 124.5㎜, 울주군 간절곶 101.5㎜, 삼동 101.0㎜, 온산 92.5㎜, 동구 울기 81.0㎜ 등으로 나타났다.

많은 비로 인해 북구 상방사거리에서 효문 방향 도로 1개 차로가 일부 침수돼 부분 통제되고 있으며, 동천강 보행 다리 4곳이 오후 8시부터 통제됐다.

울산 관내 어선 1천400척은 각 항·포구로 대피한 상태다. 해경은 침수·전복사고가 우려되는 선박을 대상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파도와 바람의 피해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소형선들은 육상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시는 오전부터 태화강변 둔치 주차장을 폐쇄하고 주차돼 있던 차량을 모두 이동시켰다.

울산기상대는 7일 오전 9시까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초속 10∼18m 강풍이 불고, 울산 앞바다에는 파도가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나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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