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오는 27일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고 건강한 노년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구로 건강노익장’ 대회를 고척근린공원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구로 건강노익장’ 대회는 ‘나이 많은 아홉 명의 어르신이 장수했다’라는 ‘구로(九老)’ 지명의 의미를 살려 관내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활동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어르신의, 어르신에 의한, 어르신을 위한 축제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한다.
대회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특히 백발이 성성한 팔순 이상의 어르신들도 체력장 부문 등에 출사표를 던지고 진정한 노익장을 과시한다. 10일 현재 접수 최고령자는 88세. 구로구는 구순 이상의 어르신 참여도 예상하고 있다.
경기는 개인 3부문, 단체 3부문, 혼용 1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 부문에서는 ▷기초체력과 근기능, 형평성,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체력노익장 ▷건전 치아 개수, 치주 건강 상태 등을 보는 건치노익장 ▷제한된 시간 내에 사물 이름 말하기, 구슬퍼즐 맞추기, 단어목록기억, 길 만들기 등을 겨루는 기억력노익장 등이 펼쳐진다.
단체 부문에서는 동별 1팀씩 총 15개 팀이 출전해 팔씨름, 훌라후프, 다트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합을 벌인다.
혼용 부문에서는 어르신들의 춤, 악기, 노래, 특기 등 특별한 재능을 발표하는 재능노익장이 마련된다.
구로구는 투호, 제기차기, 맞춤형 구강상담, 치매선별검사, 스마트 토이로봇 체험, VR(가상현실)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한편 건강노익장 대회 시작에 앞서 ‘제23회 노인의 날(10월 2일) 기념식’도 개최된다. 기념식은 모범어르신, 어르신 복지 기여자, 모범 경로당, 효행자 등에 대한 표창 수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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