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영광을’ 노래 시위 지속, 친정부 시위 마찰
민간인권전선 15일 일요일 집회 분수령 될 전망
민간인권전선 15일 일요일 집회 분수령 될 전망
[헤럴드경제] 추석에도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맞불 성격인 친정부 시위 역시 격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민주화 시위 진영은 유명 관광지인 빅토리아 피크 등에서 모임을 가진 뒤 14일에는 웡타이신, 사이완호 등 시내 곳곳의 거점에 모여 집회를 하고 다시 국제공항 마비 시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수천명의 시위대는 IFC몰, 타임스스퀘어 등에서 홍콩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른 노래 ‘홍콩에 영광을(Glory to Hong Kong)’ 등을 부르며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했다.
IFC몰에서는 친중 진영 시민들 역시 수백명 이상 모여 중국 국가를 부르는 등 경쟁적인 대치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자와 친 정부 지지자들이 13일(현지시간) 올림피안 시티2 쇼핑몰에서 말싸움을 펼치고 있다.[로이터] |
홍콩 민주 진영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경찰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인 15일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시위는 최근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폐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여서 향후 홍콩 시위 확대 및 축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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