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에서 최기용 연구로기술단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국내 문화재 관련 공공기관에서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에 대해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가 활발한 가운데 중성자과학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 기술도 개도국에 전수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연구원에서 ‘제4회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문화재 보존’으로 중성자 영상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성자 영상 기술이란 연구용 원자로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시료에 투과시켜 감쇄하는 중성자의 양을 평가함으로써 시료 내부의 미세결함을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기술로 문화재 내부 관찰에 활용된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파키스탄, 알제리 등 전세계 개발도상국 학생 30명이 참석해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개발한 문화재 보존 및 복원을 위한 기술 및 노하우를 배울 예정이다. 또한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베를린의 니콜라이 박사, 호주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 살베미니 박사 등 세계적인 중성자과학 권위자도 참석해 중성자 영상 이론 및 응용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원자력연은 중성자 과학기술을 문화재 보존, 복원 및 감정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연구원의 우수한 문화재 보존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의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을 원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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